경기 최악은 4Q 아닌 올 상반기-UBS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2009.01.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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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한 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악의 경기 침체는 지난해 4분기가 아닌 올해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하반기 경기도 회복이 아닌 침체가 완화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침체의 깊이와 기간을 축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급격한 수출 감소와 소득 감소, 실업률 상승, 그리고 과도한 부채 등을 감안할 때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UBS는 말했다.



UBS는 2009년에 대한 국내외 각 기관의 성장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기관들이 4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베이스 효과와 재고 조정 등 몇 가지 기술적인 지표 효과로 인해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 성장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한국은행이 앞으로 1~2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1.5%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며, 또 이 같은 정책 방향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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