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가 주가 걸림돌-현대證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1.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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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56,800원 ▼1,100 -0.70%)가 조만간 부산에 준공할 예정인 부산센텀시티 백화점이 이익과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3일 신세계가 부산센텀시티 백화점 출점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59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3월로 예정된 부산센텀시티 백화점 출점은 경기상황 및 지방 지역임을 고려할 때 투자 규모가 커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신세계는 부산센텀시티 백화점 출점을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화관, 스파 등이 들어설 예정이므로 고객 창출 효과는 예상된다"며 "하지만 고정비 부담이 클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0년초 롯데쇼핑 광복점 백화점과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라 경쟁이 심화될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7%, 12%씩 증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주력인 할인점 PL 비중이 22%(연간 평균 19%)까지 상승해 수익구조 개선이 이어졌고, 백화점 매출도 본점 및 죽점 등 연혁이 짧은 점포들의 약진으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모멘텀과 관련해서는 2008년말 현재 18개 중국 할인점 중 6개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들어 중국경기 침체 및 신규점 매출 부진 등으로 예상보다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중국 할인점 사업이 기업가치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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