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현장중심'으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경영지원총괄과 스텝 기능의 부서를 현장으로 재배치키로 했다. 이에 따러 서초동 본사인력 1400명 중 1200명이 현장으로 옮기게 됐다.
서초동 삼성타운의 C동(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 입주)에는 지난해 11월 24일 본사 지원조직이 합류하면서 30년간의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삼성 서초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현장중시의 이번 조직개편으로 서초시대를 2개월만에 끝내는 직원들도 생겨나게 됐다.
이에 따라 본사에는 기업경영 유지 및 IR, 자금, 경리, 홍보 등 회사를 대표하는 최소기능만 둘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00명 중 일부는 이미 지방 현장으로 짐을 옮겼으며 조만간 나머지 인력도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C동은 총 42개 층 중 10개 층 정도가 비게 된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전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이들이 이전한 후 누가 들어올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다른 기업들에게 임대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삼성 조직 중에 아직 외부에 있는 계열사 등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