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해외총괄 인사에 이어 지난해 5월 사장단 인사 이후 국내 주요 사업부장이 바뀐 점을 감안한다면 1년 사이에 거의 모든 사업부서장이 바뀐 셈이다.
모바일LCD사업부가 기존 LCD총괄 산하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이관된 것을 제외하고 10개 사업부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LCD사업부는 장원기 사장이 지난 16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승진하면서 LCD 사업부를 새로 맡았다. 무선사업부 수장은 디지털미디어총괄과 정보통신총괄을 통합한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부문 수장으로 이동한 최지성 사장을 대신해 신종균 무선개발실장(부사장)이 맡았다.
스토리지사업부는 2006년부터 이 부문 수장이었던 박형건 부사장이 물러나고 변정우 전 메모리제조센터장(전무)이, 컴퓨터시스템사업부는 김헌수 부사장 대신 남성우 전 경영혁신팀장(전무)이 각각 사업부장을 담당하는 등 총 4명의 사업부장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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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11개 사업부와 별도로 운영됐던 국내영업사업부는 한국총괄로 격상됐으며, 이곳 수장에는 미국 현지 가전영업책임자인 박재순 전무가 발탁됐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팀장(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노키아와 소니 등 대형 거래선과의 신뢰구축 등을 위해 4개 사업총괄을 완제품(세트)과 부품 등 2개 사업부문으로 나눈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조직에도 큰 변동이 있었다.
2005년부터 북미총괄 수장을 맡아온 오동진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최창수 전 무선전략마케팅팀 팀장(부사장)이, 서남아총괄 자리엔 이현봉 사장을 대신해 신정수 전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전무)이 배치됐다.
구주총괄 수장에는 신상흥 전 TV전략마케팅팀 팀장(부사장)이 올랐으며, 서치원 상무가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긴 중아총괄에는 배경태 전 폴란드 법인장(전무)이 대신하는 등 각 거점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