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인용 삼성電 부사장 조직개편 관련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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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무 현재와 동일..직원들 구조조정 계획 없다

↑이인용 삼성 부사장↑이인용 삼성 부사장


삼성커뮤니케이션팀 이인용 팀장(부사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브리핑룸에서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임원 3분의 2 이상 보직 순환하는 등 사상 초유 인사쇄신을 단행했다"며 "글로벌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져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인용 부사장의 일문일답.



-본사에 5개 팀만 남는다는데.
▶경영지원팀 법무팀 IR팀 감사팀 홍보팀 등 5개 팀만 본사에 남는다.

-삼성전자 임원 수 얼마나 줄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삼성그룹 전체 감축폭인 10%보다 많다.



-각 사업 부문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디지털프린팅프린터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최진균 부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사업부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남성우 전무, 메모리사업부 조수인 부사장, 시스템LSI사업부 우남성 부사장, 스토리지사업부 변정우 전무,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 등 10명이다.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아졌는지
▶기존 임원 평균 연령은 49세였는데 1살 젊어졌다. 크게 낮아지지 않았으나 (사장단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에 많이 젊어졌다.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눈 이유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형 거래선을 상대했을 때 신뢰구축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예를 들어 노키아의 경우 반도체총괄 LCD총괄의 고객사인 동시에 정보통신총괄 경쟁사이며, 소니 역시 LCD총괄 고객사인데 디지털미디어총괄의 경쟁사다.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대형 거래선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도움 될 것이다.


-양 대표이사 체제로 갈 것인지
▶대표이사 CEO인 이윤우 부회장에게 보고하는 체제는 여전하다. 다만 일상적인 경영은 부문장에게 대부분 위임된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이 될 것이다. 실적도 따로 나뉘어 발표할 것이다.

-인사평가는 앞으로 다르게 갈 것인가
▶완제품과 부품 각 부문장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므로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다.



-기업을 완제품과 부품으로 완전히 분리할 계획인가
▶그건 분명 아니다. 현장중심으로 전환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대형 거래선과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기 위함이지 기업을 나누려는 목적은 아니다.

-언제부터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구상했나
▶특별히 언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없다. 2004년 LCD사업부가 총괄로 승격하는 등 사업부제를 통해 장점을 많이 봤지만 몇 가지 부작용도 있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어떻게 고칠 것인가 꾸준히 검토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전사조직 소속에 특별한 보직이 없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 (전사 조직은 DMS나 DS 등 사업 부문에 속하지 않고 이윤우 부회장 산하에 직속으로 있는 조직)



-현장 경영을 하면서 공백이 많아질 삼성 서초동 사무실은 어떻게 할지
▶각 지에 흩어져있는 삼성 조직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각 부문 인력 구조조정은
▶각 부문장 책임 하에 이뤄질 것이다. 지원조직은 최소화하고 사업현장으로 리소스 투입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직원 축소 및 자발적으로 퇴직자를 받을 계획은
▶직원들을 구조조정할 계획은 없다.



-물러나는 임원들은
▶회사 자문역 등 역할로 퇴임 후에도 회사에 도움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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