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 대변혁-임원 3분의 2 이동'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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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본사 인원 1200명도 현장으로..해외총괄 수장 대부분 교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서울 본사 인력 1400명의 86%인 1200명을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임원의 2/3를 보직 순환하는 인사 혁신을 단행했다. 또 각 부문사업부장의 보직을 변경하고 지난 2008년과 올해에 걸쳐 전세계 영업조직의 수장을 전원 교체했다.

사업부장이 사장 및 부사장급에서 일부 전무 및 상무급으로 낮춰졌고, 해외총괄도 사장급에서 일부 임원급으로 직급이 낮아지면서 향후 조직 개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을 맡은 최지성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겸직을 해제하고 무선개발실장이었던 신종균 부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제조책임자였던 변정우 전무를 스토리지사업부장으로, 북미총괄은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인 최창수 부사장을, 구주총괄은 TV전략 마케팅 팀장이었던 신상흥 부사장을, 국내엽업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미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를 전격 발탁 기용했다.



서남아총괄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를, CIS총괄에는 중아총괄 담당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인 배경태 전무를 각각 투입해 삼성전자는 지난 08년 인사에서 동남아, 중남미총괄 교체에 이어 2년만에 전세계 영업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사 인원 1400중 1200명을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전체 임원중 2/3를 보직순환하는 등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인사 조직개편은 창사 이래 최대규모다.

한편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기업으로서 책임과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 CSR 및 녹생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협력실 산하에 상생경영위원회 사무국을 신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관련 대내외 창구를 일원화해 사회적 책임과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CS경영센터를 CS 환경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해 사내에 분산운영됐던 환경관련 전략기능을 통합하고, 전사 녹생경영을 리드해 조기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보직인사 명단>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
▶스토리지사업부장 변정우 전무
▶북미총괄 최창수 부사장
▶구주총괄 신상흥 부사장
▶한국총괄 박재순 전무
▶서남아총괄 신정수 전무
▶CIS총괄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 배경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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