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세훈)는 전날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재승)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현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800억원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검찰은 동양메이저가 피인수 회사의 주식을 담보로 자을 조달해 회사를 합병하는 이른바 차입인수(LBO)방식을 사용해 한일합섬을 인수했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처음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후 차입인수 방식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공소장을 변경하는 등 합병의 본질을 모른 채 편향시각에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추현우 동양메이저 대표에게 징역 5년을, 합병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전철 전 한일합섬 부사장에 징역 3년과 추징금19억3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앞서 부산지검은 지난해 9월 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동양메이저의 한일합섬 인수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