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하반기 '대박' 노린다

정현수 기자, 장웅조 기자 2009.0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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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중흥기']스포츠게임 굴레벗고 장르 다변화

네오위즈게임즈, 하반기 '대박' 노린다


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회사 네오위즈게임즈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스포츠게임 강자의 위상을 지키면서도 일인칭슈팅게임(FPS)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슬러거 등의 굵직한 게임으로 스포츠게임 분야에서는 독점에 가까울 정도의 우위를 누리고 있는 회사다.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는 스포츠 장르에서 장기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야구게임 '슬러거'도 2008프로야구나 베이징 올림픽 야구 등 굵직한 이슈들을 활용해 바람몰이에 성공하며 괄목할만큼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이 두 게임이 퍼블리싱 게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피파온라인2)와 15%(슬러거)였다. 합계는 43%, 이쯤 되면 네오위즈가 스포츠게임 전문회사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도 그리 기이한 일은 아닌 셈이다.
↑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
그러나 네오위즈가 올해 발표할 신작에는 스포츠게임이 포함돼 있지 않다. 스포츠게임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새 게임은 다른 장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의 신작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FPS '배틀필드 온라인'이다. 이는 2003년 발매된 히트작 '배틀필드2'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게임으로서, 네오위즈와 EA가 공동 개발 중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콘솔게임의 게임시스템을 기초로 하고, 그 외에 온라인에 적합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헬기, 장갑차, 탱크 등이 등장해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만큼 기존 FPS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에이지오브코난'도 네오위즈의 기대작이다. 유럽 게임사 펀컴이 개발한 이 게임은 △잘 짜인 시나리오 △방대한 세계관 △독특한 전투시스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MMORPG다. 2008년 5월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된 직후 전세계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네오위즈는 게임에 한국적 특성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올해 FPS와 스포츠 등 주력 게임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신작 게임들의 성공적인 서비스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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