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일째 상승, 1374.5원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9.0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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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7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상승한 13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일간 상승폭은 16.5원이다.

국내 증시 주가가 2% 이상 급락해 외국인들이 주식과 선물 모두에서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4포인트 하락한 1126.8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0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K200선물시장에서 2200억 원어치 주식선물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뉴욕외환시장이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휴장한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갭업(차이를 두고 상승) 출발 뒤 변동성이 적은 박스권을 마감까지 유지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375원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완만하게 상승하며 장중 한 때 1381.5원까지 올랐다. 1380원선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 매수세가 시큰둥해지자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1368원까지 내려갔었다.



이날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는 전날의 플러스(+)0.40원보다 소폭 상승한 0.70원을 보였다.

한편,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0.07엔 상승한 90.26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1.33센트 급락한 1.3008달러에 거래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실적 악화로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22.74원, 원/유로 환율은 1787.95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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