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권이 취임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통상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한국에 유리하도록 맺어진 조약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5월 부시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미 FTA 협정은 자동차 분야의 불균형을 조정하지 못했다'며 '큰 결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 내정자 역시 얼마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FTA는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공정하기 않았다'며 추가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아슬아슬한 이익의 균형 위에 성립된 협정인 만큼 자동차 한 분야에서 재협상을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비준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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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를 총괄했던 한덕수 전 총리를 주미대사로 임명한 것이 바로 의회설득작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주미대사로 임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논의를 시작했고 참여정부 시절에는 한미 FTA 특보를 지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자유무역협정 전문가입니다.
이미 체결된 협상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시 바꾸려는 미국.
이를 막아낼 것이라는 무거운 기대감이 한덕수 신임 주미대사에게 모이고 있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