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국법인서 8억위안 조달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1.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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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0일 중국법인(중국우리은행)에서 8억2400만 위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차입은 중국은행(Bank Of China)에서 이뤄졌고, 단기자금이 아닌 1년제 기간물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중국 금융기관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한국계 은행들에 대한 차입금 제공을 중단했으나, 최근 자금경색이 조금씩 풀리는 기미다. 특히 우리은행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덕에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전언이다.



중국우리은행은 한국 본점과 공동으로 현지 감독기관 및 26개 은행을 끊임없이 방문, 은행의 건전성과 위기극복능력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현지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은행에 앞서 북경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등에서도 자금을 차입했다.

김희태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은 “한국경제 및 금융기관에 대한 현지의 우려가 상당했다"며 "중국 금융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11월 한국계 은행 가운데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현재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인민폐업무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직불카드 업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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