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진받는 여성 10% "이미 감염"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1.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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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검진받은 여성 10명 중 1명이 암의 주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오진경, 신해림 박사팀이 2004년 1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부산과 수원지역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여성 4595명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률과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10.4%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차이가 없었으며, 20~40대 여성의 유병률이 50~60대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을 매개로 전파되는 만큼 건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예방백신을 맞거나 시작한 후에는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유럽암예방학회 및 국제암등록협회 공식 학술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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