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무 승진제외, 왜?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2009.0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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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키워드 '성과' 지켰다

< 앵커멘트 >
지난 주 삼성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 인사의 키워드는 '경영성과'에 맞춰졌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성과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원칙이 지켜졌다"고 말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번 삼성그룹 임원 인사를 보면 '경영 성과' 중심의 인물 발탁으로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전체 승진임원 247명 중 94명(38%)을 연구개발과 기술부문 인력으로 채우고, 전략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신임 임원 보강에도 힘을 썼습니다.



신임 임원(상무) 157명 중 22명이 해외영업 부문으로 지난 2007년 9%에서 올해 14%로 비중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눈에 뜁니다.

삼성코닝정밀유리의 박원규 상무는 불량 개선에 힘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이상훈 수석은 신공법 개발로 LCD TV 경쟁력을 높여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도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인사 원칙이 지켜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승진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삼성은 승진 연한이 안된 점을 표면적인 이유로 들었습니다.

당분간 해외사업 경험 등 경영능력 검증을 우선 고려했다는 관측입니다.

삼성전자가 7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은 실속과 성과 중심의 이번 인사 개편을 통해 적극적인 위기 돌파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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