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단지, 50층 초고층으로 재건축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2009.0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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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의도와 압구정, 성수 등 서울 한강변에 늘어선 판상형 아파트단지가 5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됩니다. 특히 여의도는 주거지역이 모두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서울의 맨하탄으로 집중 육성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지은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이 예정된 이 단지는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재건축과 재개발 등 개발 압력이 높은 5곳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의도와 압구정을 비롯해, 성수와 이촌, 합정지구는 주거지역 높이제한이 기존 30층 내외에서 50층 이상으로 크게 올라갑니다.

[녹취]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나치게 성냥갑, 병풍 모양 일변도로 돼 있는 모습이 점차 경관을 매우 중요시하는 형태로 공간구조가 개편이 되어서..."


높이를 완화해주는 조건은 전체 사업규모의 25%에 이르는 기부채납입니다.

특히 여의도는 40% 이상의 기부채납을 전체로 주거지역이 모두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상향조정됩니다.

[기자]
"서울시는 여의도를 서울의 맨하탄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부채납으로 생겨나는 연면적 55만m²는 초고층 상업업무시설로 조성됩니다."

압구정과 성수 지구도 남북 축으로 연계됩니다.

25%를 기부채납받아 대규모 공원과 공공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신, 50층 이상의 초고층 주거지로 개발됩니다.

이미 렉스아파트가 사업용지 25%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56층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이촌지구는 반포와 연계돼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됩니다.

기부채납을 통해 주거 일변도의 한강변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효수 / 서울시 주택국장
"어차피 공공용지가 기부채납돼도 거기에 사는 분들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단순히 땅을 뺏긴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개발 압력이 덜한 반포와 잠실 등 5곳은 올해 안에 전체적인 계획안이 마무리된 뒤 내년에 세부개발안이 수립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기부채납 외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 등을 지정해 부동산 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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