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시급한 노후 단지가 대부분인 이들 구역은 입지 여건이 우수해 부동산시장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압구정동 24개 단지가 3개 권역으로 개발되고 여의지구는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되는 등 획기적인 재건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시설을 담은 법정화 계획을 수립하면 주민들은 이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압구정지구 발전구상안
기부채납 비율은 26~30%선이다. 기부채납된 땅은 공원 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용도로 사용된다. 지구 앞 올림픽대로는 지하화돼 시민들의 한강변 접근성이 높아진다. 압구정4거리에서 지구 내부를 거쳐 한강변까지 보행 전용길이 생긴다.
여의도 주거지역은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돼 미국 맨해턴처럼 최고 70층의 초고층으로 개발된다. 용도 상향되는 만큼 기부채납 비율이 40%에 이른다.
신설되는 공공시설로는 문화체육시설, 공공문화시설, 도서관 공원 전시관 선착장이 있다. 재건축단지와 한강변 사이 여의동길은 지하화된다. 용도 상향에 따라 지어지는 업무 상업 숙박시설은 대지면적 11만㎡, 연면적 66만㎡ 규모로 한강 전면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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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동측에서 영동대교 북단까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인 성수지구 역시 개발압력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는 25~28%가 공공시설로 기부채납되고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최근 일부구역은 30% 공공 기여 조건으로 48층 재건축 허가를 받았다.
↑여의도지구 발전구상안
◇이촌지구에 폭 225m 광역녹지축 조성
55만㎡의 서빙고 아파트 지구를 대상으로 한 이촌지구에는 25%의 기부채납을 받아 폭 225m의 광역 녹지축이 조성된다. 이 광역 녹지축은 한강에서 민족공원과 남산으로 이어진다. 최근 렉스아파트가 건축 심의를 받은데 이어 왕궁, 한강맨숀, 현대아파트 등이 재건축 대기 중이다.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 대흥로에서 당인리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인 합정지구는 당인리발전소를 포함, 54만㎡에 이른다. 12~40%의 기부채납 부지에다 당인리 발전소 이전에 따른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문화 테마공원이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