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섹, 개인정보보호 시장 '출사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1.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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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검색솔루션 '이글아이' 선봬...100억대 신사업 육성

↑ 김봉오 인포섹 대표↑ 김봉오 인포섹 대표


SK그룹의 정보보호 계열사인 인포섹이 올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통해 인포섹은 올해 전년보다 25 % 이상 늘어난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봉오 인포섹 대표는 19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신규 전략사업으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포섹은 이날 사내 전직원들의 PC 내부에 보관된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차단해주는 '이글아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포섹이 자체 보안 솔루션을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이글아이'는 중앙 전실실이나 감사실에서 내부 직원이나 외부 협력업체의 PC 정보를 일괄적으로 검색해 주민등록번호나 이메일, 휴대폰번호 등 개인정보 보관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만약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를 즉시 차단할 수 있다.

개인정보 검색솔루션은 이미 시중에 나와있지만, 원격 중앙센터에서 부서단위 혹은 일괄단위로 검색할 수 있는 신개념 솔루션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검색 협력사인 코난테크놀로지와 검색엔진 부문에서 협력을 받았다.


김봉오 대표는 "지난해 각종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이슈로 대두되면서 현재 N 포털과 S에너지, S통신사와 모 시중은행 등에서 고객정보보호 시스템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개인정보호 관련 법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시장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섹은 '이글아이' 솔루션에 개인정보 검색 뿐 아니라 PC 내부 악성코드 탐지 기능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관리 기능 등을 결합해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인포섹은 또 이번 이글아이 출시와 맞물려 개인정보보호 분야를 포함해 디지털증거분석(포렌식) 등 솔루션 사업을 차기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부문에서 약 100억원 가량의 신규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현재 정보보호 보안관제와 컨설팅 등 서비스 위주로 구성된 사업비중을 솔루션으로 확대해 고수익 사업위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포섹은 지난 2000년 설립된 SK그룹의 정보보호 전문 계열사로, 현재 SK C&C가 최대주주(48.14%)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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