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5일 국토부에 경인운하사업을 6개 공구로 분할해 턴키(설계·시공 일괄)로 발주하는 내용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요청했다.
수공이 심의를 요청한 입찰방법에 따르면 6개 공구는 인천 쪽을 시점으로 1공구는 터미널, 2공구는 갑문, 3~5공구는 교량시설, 6공구는 터미널, 갑문 등의 구조물이 각각 포함됐다. 각 공구별 공사비는 △1공구 3906억원 △2공구 1956억원 △3공구 1550억원 △4공구 1245억원 △5공구 1748억원 △6공구 3116억원 등이다.
하지만 이번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각종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처럼 공사 착공 단계 이전인 발주가 이뤄질 경우 적잖은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공구별 입찰 참가업체가 윤곽을 잡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굴포천 방수로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동일 구간의 공구 선택에 우선권을 갖도록 돼 있다.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모두 3개 공구로 현대건설 (30,550원 ▼400 -1.29%)과 GS건설 (18,250원 ▼910 -4.75%), 대우건설 (3,875원 ▼85 -2.15%), 대림산업 (40,500원 ▼950 -2.29%) 등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