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탤런트 이영은이 “남자분이 T자 모양의 수영복을 입은 것을 봤다. 너무 신기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석천이 아니야”라고 대꾸하면서 방송인 홍석천을 끌어들였다.
“나 석천이랑 친해”라며 수습하려 했지만 곧 "석천이 가끔 T입고 가끔 그럴지도 몰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갑자기 거기서 홍석천 이야기가 왜 나오냐. 사적으로 친할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단지 자신의 개그를 위해 홍석천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만 느껴져서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또 “풍자와 인신공격의 차이부터 인지해라. ‘당하는 사람도 웃어야 진짜 개그다’라는 최양락씨의 충고를 좀 새겨보라는 지적도 있다.
김구라는 인터넷 및 케이블 방송에서 타 연예인을 향한 독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의 독설은 일부 대중들에게는 웃음을 줬지만 그보다 많은 이들은 불쾌감을 느꼈다. 독설의 당사자가 된 연예인은 상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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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상파 입성 후에도 막말과 독설을 컨셉트로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과거 자신이 심한 말을 한 상대를 찾아다니며 사과방송을 하고 있다.
이는 김구라의 사과 표현인 동시에 또 하나의 개그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가 MC를 맡고 있는 SBS'절친노트'에서 과거 모욕을 줬던 가수 문희준과 황보, 하리수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