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월10~16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떨어져 낙폭이 둔화됐다. 신도시는 0.19% 떨어지고, 경기·인천은 0.12% 내렸다.
송파 인근의 강동구(0.41%)와 서초구(0.03%)도 올랐다. 강동구에선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매매와 동반 상승했다. 서초구도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반포자이가 1500만원 올랐다.
동작구는 잠실 등으로 이동이 늘면서 전세가 많이 적체된 상태이며 거래도 원활치 않다. 마포구는 싼 전세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에선 분당(-0.32%), 일산(-0.26%), 평촌(-0.09%), 중동(-0.02%) 순으로 하락했다.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거래는 드물다. 분당은 동탄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 등의 입주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산은 주엽동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나 학군수요가 움직이면서 싼 물건 위주로 일부 거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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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오른 지역은 산본(0.13%)이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85~109㎡는 전세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400~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이천(-0.57%)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양주(-0.52%), 의왕(-0.45%), 하남(-0.40%), 광명(-0.38%), 고양(-0.21%), 광주(-0.18%), 남양주(-0.18%) 등이 떨어졌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여전히 전세가 적체된 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매매 거래가 적은 지역의 전세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과천(0.90%)은 유일하게 올랐다. 작년 8월에 입주를 시작한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싼 물건이 빠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래미안슈르 116㎡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