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장수 CEO는 부회장 '3인방'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1.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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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6일 25명 규모의 200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만 60세(48년생) 이상인 '장수 CEO'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신임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대 신임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등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새로운 진용을 구축해 글로벌 불황에 따른 경영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의 CEO를 대거 구조조정 할 것으로 알려져 누가 살아남을지에 귀추가 주목돼왔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의 주력 계열사 삼성전자의 사령탑인 이윤우 부회장은 1946년생으로 올해로 만 62세다. 이 부회장은 1968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 1977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후 30년 간 반도체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반도체출신 경영자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총괄대표이사 자격을 유지하면서 반도체와 LCD 총괄을 합친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도 맡게 돼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김징완 신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 부회장과 동갑내기다. 김 신임 부회장은 1973년 제일모직 입사해 1986년 삼성물산 금융팅장을 지냈다.

이후 1988년 삼성중공업 관리담당 이사로 옮긴 후 2001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삼성중공업을 세계 최고 조선업체로 성장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이상대 신임 부회장은 1947년생으로 올해로 만 61세. 이 신임 부회장은 19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해 1982년 삼성종합건설 감사실장, 1997년 삼성물산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어 2001년 삼성물산 주택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후 2002년부터 건설부문과 주택부문이 통합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오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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