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삼성 구조본 출신 "역시 강했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1.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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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전략기획실(과거 비서실, 구조조정본부)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과거 구조본을 중심으로 한 재무통 출신들이 승승장구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번 삼성 인사에서 구조본 출신 가운데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63)은 60대 CEO 대부분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 부회장은 1946년생으로 제일모직과 삼성중공업 등을 거쳐 1999년부터 2년 간 구조본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부회장은 2001년 3월부터 8년째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전략기획실 감사팀장 출신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55) 역시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띤다. 최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로 옮겨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또한 구조본 출신으로 49년생 동갑인 김인 삼성SDS 사장(60)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60)은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이어갔다. 특히 김인 SDS 사장은 삼성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직한다.

김인 사장은 삼성회장비서실 인사팀 출신으로 삼성SDI와 호텔신라 등을 거쳐 2003년부터 삼성SD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순택 사장은 삼성회장비서실 부사장을 거쳐 1999년 삼성SDI 전신인 삼성전관에 합류, 2001년부터 8년째 사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삼성 재무통인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반면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은 이번 인사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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