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한미FTA 비준처리, 빨라야 금년 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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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시기에 대해 "빨라야 하반기, 금년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측의 입장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내에서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비준안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다만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한미FTA에 찬성한다"며 "미국 행정부가 한미FTA 법안을 미 의회에 제출할 경우 우리는 한 달 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조기 비준한 상태에서 미국이 수정(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거부하면 한미FTA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고 수용하면 국론 분열과 사회적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의회의 비준 여부와 미국 의회의 비준 여부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미국은 미국 내 정치 상황을 따른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봐 가면서 처리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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