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개각은 수단일 뿐···친이 입각도 방법"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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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정부의 '2기 내각개편'과 관련, "개각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며 "탕평책도 좋지만 소위 말하는 직계들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 했던 분들이 입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친이(친 이명박)직계인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선진화에 대한 국정과제와 위기를 헤쳐나 갈 수 있는 열정적인 리더십과 능력이 있는 인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더 적임자가 있거나 보완적인 것이 필요할 때 개각을 할 수 있는데 자칫 개각에 들어가려는 목적에 의해 개각 자체가 목적처럼 비춰지고 여러 정황들이 올바르게 판단이 안 돼 혼탁하게 된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후 역할과 관련, "이 전 의원은 분명히 이 정부의 철학과 과제를 누구보다 알고 있는 당의 중심인물"이라며 "당연히 귀국을 해서 국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가 존재하고 차이를 보이는 방법론이 제시될 수는 있지만 경쟁과 상생을 통해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통일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그런 면에서 이 전 의원이 어떤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정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부분들을 일방적인 어떤 계파의 당리당략적인 목표로 폄하하거나 이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과 새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과 당 중진의원 회동과 관련, "당정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 두 수례바퀴"라며 "당에 여러 계파가 있다는 것은 정치에서 본질적으로 당연하고 당정의 협력 방안이나 미팅, 일대일 면담 등은 부단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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