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년사에서도 서경배 대표는 '숨은 수요 찾기'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역설했다. 불황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고객 심리와 유통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부문은 고객 군별로 니즈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영업 부문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충성 고객을 확보하면서 시장 중심의 연구개발(R&D)를 펼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강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R&D부문의 감성 지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 개발속도도 향상시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축년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의 미션은 무엇보다 숨은 수요를 찾는 것이다. 경기 침체기에 '레드오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는 숨겨진 수요를 찾아 '블루오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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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영업 강화 프로그램인 SSEP(Sales Stimulation & Enhancement Program)의 실행력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고객과 직접 부딪히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관리(SCM) 부문도 수요에 따른 생산 대응력을 극대화하면서 물류를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부문은 우수인재를 육성해 영업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TCR 활동도 중점 사항이다.
R&D부문은 연구 효율성을 제고해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마케팅에서는 디자인과 설계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생산 구조를 혁신해 생산 원가 및 물류의 속도 경쟁력도 높인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서 대표는 신년사에서 "우리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벽은 조직을 갉아먹는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높이는 암과 같다"며 "올해는 숨은 수요를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