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토마스 도나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미국 양국이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 (FTA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앞으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카와 같은 저탄소 자동차 기술 개발에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그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느 나라든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데 이는 오히려 세계 경제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자유무역주의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앞장서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나휴 상의 회장도 "지난해 11월 G-20 회의에서 한국 등이 보호무역주의에 제동을 걸어 논의의 방향을 튼 것은 매우 잘 된 일"이라며 "모든 나라가 경기가 어렵다고 조그만 장벽은 문제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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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휴 의장은 "1920년대 대공황 때 가장 큰 실수는 보호주의를 채택한 것 이라는 점을 미국 의회와 재계에 주지시키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이고 자유무역주의 원칙과 위기 극복방안을 많이 알고 있다는 점 때문에 존경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