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 (0원 %)과 예당온라인은 지난 7일과 지난달 17일 M&A 추진설이 제기되며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감 당시에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M&A재료가 소진된 이후의 주가는 종목마다 제 갈길을 갔다.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CJ인터넷은 상승일로를 걷고 있다. CJ인터넷의 7일 종가는 1만2700원, 14일 종가는 1만3900원으로 일주일새 10%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업계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M&A 이슈는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양호할 시점에서 M&A설은 오히려 부담"이라며 "M&A 이슈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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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 예당온라인 등 5~6개 게임업체들이 M&A 이슈에 휘말린 상태. CJ인터넷은 지난 7일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와 관련된 루머에 시달리며 조회공시까지 요구 받았지만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은 지난달 17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
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현재는 국내 사모펀드를 비롯한 10개 전후의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다른 업체들의 인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매각설이 나왔던 YNK코리아와 윈디소프트가 여전히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의 게임사에 매각된 그라비티도 또다시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