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트론 (7,440원 ▼50 -0.67%), 인탑스 (22,850원 ▼300 -1.30%), 피앤텔 (117원 ▼224 -65.7%), 뉴프렉스 (4,930원 ▲40 +0.82%) 등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일제히 M&A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 김종구 사장은 "거래선이 휴대폰 제조사로 동일한 가운데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추가 M&A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다만 사업간 기술적 연관성이 높아 기술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뉴프렉스는 인수 대상을 정한 상태로 가격 등을 협상 중이다. 대상 기업은 휴대폰 및 발광다이오드(LED)용 부품업체로 알려졌다.
휴대폰 부품업계에 M&A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은 우선 기존 주력 사업이 성장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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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삼성전자 (62,200원 ▼1,000 -1.58%)와 LG전자 (105,600원 ▼7,900 -6.96%) 등 휴대폰 제조사들은 해외 생산 비중을 높임에 따라 국내 물량이 줄고 있어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부품업체들은 본연의 영역(사업)에서 성장 한계에 봉착했고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해외로 라인을 이전하면서 본사에서 할 일이 줄어들었다"며 "새로운 아이템을 찾지 않으면 성장할 길이 없기 때문에 M&A에 적극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싼 값에 좋은 기업을 인수할 기회가 온 만큼 재무여력이 있는 회사로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더 간절해진다"며 "부품업체는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계속 살을 붙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