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민 외치며 제 자식은 美MBA에"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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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 외유 파문과 관련, "(교육) 평준화를 큰 소리로 외치면서도 자기 자식을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 시키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전날(13일) 저녁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꼬집으며 "반미 좀 하면 어떠냐면서도 자식은 미국 MBA 코스를 밟게 하는 사람들, 특수층 운운하면서도 자기 자식은 외국인 학교에서 교육시키는 사람들이 바로 저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웰빙정당 한나라당보다 더 눈먼 정당은 인지부조화의 극치를 달리는 서민을 파는 '서민전문당'"이라며 "'서민은 서민이고 우리는 우리다'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반(反) 한나라당 정서로 가득한 사이트에서 민주당 골프여행에 대해 감싸주느라 정신이 없는 것을 봤다"며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전여옥이 했다면 지금 반응이 어땠을까요'라고 물은 글이 있어 많이 웃었는데 놀라운 것은 '웬 알바가 떼로 몰려들었느냐'는 반응이었다"고 소개했다.

전 의원은 "무조건 민주당은 감싸고 한나라당은 때리는 눈먼 자들의 사이트"라며 "무시무시한 편 가르기와 험악한 인지부조화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또 "비로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성철스님의 화두가 이해가 됐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골 깊은 편 가르기 정서에도 100% 대입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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