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축은행 계열사 3곳, 유진證 8.6% 매입

더벨 민경문 기자 2009.0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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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없이 인수 결정

이 기사는 01월13일(17: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진기업이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 지분 8.6%(5000만주)를 500억원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한국종합캐피탈, 경기저축은행, 영남상호저축은행 등 한국상호저축은행의 자회사들이다.



한국종합캐피탈이 유진투자증권 지분 6.04%(350억원), 경기저축은행이 1.7%(100억원),영남상호저축은행이 0.86%(50억원)를 각각 인수했다. 주당 매각가는 1000원으로 이를 통해 유진기업은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경영권을 제외한 일부 지분만을 매각했다"며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재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르네상스 PEF 와의 협상 결렬 보도가 나간 직후 잠재적인 후보였던 한국종합캐피탈에서 연락을 해와 전격적으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종합캐피탈 관계자 역시 "단순 투자가 목적인만큼 실사없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당 인수가 1000원에 대해 "현재 유진투자증권의 주가가 1000원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르네상스 사모투자펀드(PEF)의 지위를 박탈하고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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