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인천공장 쌍용양회 컨소시엄에 매각

더벨 민경문 기자 2009.01.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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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 규모...1월중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01월13일(17: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진기업 (3,465원 ▲5 +0.14%)이 유진투자증권 지분 일부 매각에 이어 지난해 8월 합병한 기초소재의 인천시멘트 공장을 쌍용양회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1월말 도래하는 35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인천시멘트 공장의 건물 및 토지를 포함한 자산 일체를 700억~750억원에 매각하기 위해 쌍용양회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12월께 쌍용양회측과 자산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으며 실사를 마치고 1월말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3주간의 실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월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이유로는 역시 하이마트 차입인수에 따른 원금 상환 및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쌍용양회 측 관계자는 “인천시멘트 공장 인수를 위해 유진기업과 협상 중인 상태"라며 "구체적인 것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딜의 경우 쌍용양회가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은 아니며 지난해 대한기초소재 인수 때처럼 재무적투자자(FI)가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쌍용양회는 (주)쌍용과 공동경영하는 방식으로 대한기초소재를 인수했다. 당시 (주)쌍용과 쌍용양회는 대주그룹 계열 대한시멘트로부터 대한기초소재 지분을각각 36%, 30% 취득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이날 유진투자증권 보유지분 8.6%를 한국종합캐피탈에 500억원(주당 1000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진기업은 경영권을 포함 보유지분 23% 전부를 르네상스 PEF에게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분 일부 매각으로 돌아섰다.

유진기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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