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씨(30) ⓒ임성균 기자](https://thumb.mt.co.kr/06/2009/01/2009011316260550095_1.jpg/dims/optimize/)
신동아는 지난해 11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절필을 선언한 후, 미네르바의 기고문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12월호에 실린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환투기세력 '노란토끼'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제목의 글이었다.
당시 신동아는 "미네르바가 증권사 경력, 외국생활 경험 맞지만 나이는 코멘트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네르바 진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9일 "박씨가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린 진짜 미네르바가 맞다"고 확신했다.
이 가운데 미네르바 정체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은 미네르바의 진위여부에 대해 "좀 더 두고봐야할 것"이라면서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미네르바의 신동아 기고의 배경과 경위에 대해서는 신동아 2월호 지면을 통해 밝히겠다"며 그 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 신동아 2008년 12월호에 기고한 미네르바 글](https://thumb.mt.co.kr/06/2009/01/2009011316260550095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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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동아가 거짓 인터뷰를 내보낸 것이라면 언론사로서의 신뢰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때문에 경영진까지 노심초사하고있지만, 송 편집장이 2월호 기사에 대해 "자신있다"고 밝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검찰에 잡힌 '미네르바'는 몇 명이서 함께 활동하는 그룹 중에서 막내에 해당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송편집장은 한 인터뷰에서 11월호에 실린 글에 대한 원고료를 "'다른 사람 이름을 알려주겠다'고 해서 제3자를 통해 원고료를 보냈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도 이같은 경로로 글을 받아 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편집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도 "17일 책이 발간되면 밝혀질 것"이라고만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