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차 일본에 체류 중인 한 청장은 "전군표 당시 청장 부부를 단체로 만난 사실은 있으나 4명이서 만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번 일이 국세청 내부인사 불만으로 제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미정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재임 시절인 2007년 당시 한상률 차장 부인으로부터 시내 모처 음식점에서 2000만원~3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 차장 부부가 국세청 내 경쟁상대였던 TK(대구·경북) 출신 A지방국세청장을 밀어내 달라며 그림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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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차장 부부는 A지방청장이 공직자 신분이면서도 많은 금액을 종교재단에 기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전 청장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많은 액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사람을 밀어낼 수는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현재 일본 출장 중이며 예정대로 오는 13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