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연초랠리 제동, 350선 위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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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담에 8거래일만 2.5% 하락...기관, 12일만에 순매도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올해 개장 첫 날이었던 지난 2일부터 6일간 이어져 온 연초랠리도 일단 멈춰섰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다 악화된 기업실적 이슈가 부각되면서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7.13포인트(1.99%) 내린 351.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하락 여파로 0.46% 빠진 356.8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꾸준히 키웠다. 이틀 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212억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기관은 12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전환해 16억원을 더 팔았다. 개인은 22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론 비금속(-4.14%) 인터넷(-3.94%) 제약(-3.37%) 건설(-3.37%)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 (8,820원 ▲10 +0.11%)가 4%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동서 (19,240원 ▼250 -1.28%)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 등이 오른 반면, 태광 (14,080원 ▼660 -4.48%) 성광벤드 (14,130원 ▼1,000 -6.61%)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 메가스터디 (11,240원 ▼50 -0.44%) 키움증권 (136,200원 ▲1,600 +1.19%) 다음 (36,650원 ▼100 -0.27%)도 5%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신버전 공개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2거래일째 급등했다. 제이엠아이 (940원 ▲7 +0.75%) 유니텍전자 (0원 %) 제이씨현 (3,240원 ▼100 -2.99%) 피씨디렉트 (2,555원 0.00%)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털큐브 (0원 %)는 신제품 출시 효과에, 유니셈 (7,570원 ▼120 -1.56%)은 12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산업기술개발사업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신규과제지원 대상업체로 지정받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레인콤 (1,952원 ▼27 -1.36%)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9'에서 네트워크 단말기 신제품들이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신규게임 공개 시범 서비스(오픈 베타 서비스,OBT)를 하루 앞둔 게임하이 (25,400원 ▼1,950 -7.13%)는 2거래일 연속 급등했고,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진 도움 (0원 %)은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줄기세포 관련 특허가 다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H1바이오 (0원 %)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경윤에코 (0원 %)는 지난 주말 매각 발표에도 하한가로 추락했고, 사라콤 (0원 %)은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혐의로 인한 피소설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38개 상한가 종목 등 316개가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한 646개였다. 보합은 68개로 집계됐다. 7억503만4000주가 거래돼 1조2762억5100만원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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