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6일까지 건설·조선사 등급판정"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01.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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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채권은행 이견조율 마무리… 최종 구조조정 대상 확정

이번 주에 은행들의 건설사와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신용평가가 마무리돼 구조조정 작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또한 23일까지는 채권은행들의 이견 조율을 마무리하고 최종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는 16일까지 1차로 개별 은행들의 신용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채권은행간 이견이 없는 경우에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되고 이견이 있으면 다음 주까지 의견조율을 거쳐 대상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은 확고하다"며 "설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소집, 1차 구조조정 대상을 16일까지 확정하고 23일까지 최종 작업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채권단은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이거나 주채권은행의 신용공여액이 50억 원 이상인 300여 개 건설사 중에서 시공능력 상위 기업 92개사에 대해 등급 판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조선사의 경우 50여 개 중소형 업체 가운데 최근에 설립돼 아직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업체 등을 제외한 19개사에 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 회사를 4개 등급으로 나눠 부실징후기업(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야 하고 부실기업(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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