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MBC PD수첩 상대 손해배상 청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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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1000여명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와 방송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사과방송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대리를 맡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12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법에 소송 참가자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냈다.



시변 관계자는 "PD수첩 보도와 촛불시위로 재미교포들이 각종 모욕과 조롱을 받는 등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방송사와 제작진 측은 교포들의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 PD수첩 국민소송 재미특별위원회'는 지난해 8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미주지역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국민소송인단을 모집해왔다.



미국 소송인단은 김봉건 재미특별위원회 대표위원과 최대석 재미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원고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한국으로 건너와 재판에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시변은 MBC 'PD수첩'의 광우병 쇠고기 보도로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는 내국인 2469명의 위임을 받아 24억6900만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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