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신도시와 장기전세주택 주요단지 청약 경쟁률 비교표](https://thumb.mt.co.kr/06/2009/01/2009011113482531546_1.jpg/dims/optimize/)
11일 금융결제원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동시에 마감한 경기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와 8차 시프트의 청약접수 결과 광교는 0.66대 1로 대거 미달된데 비해 시프트는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른 단지들도 평균 30~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청약전쟁을 치렀다. 이번 분양에서 첫 선을 보인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도 69가구 모집에 1091명이 신청, 1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광교신도시 첫 분양사업장인 '울트라참누리'가 평균 17.8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새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이번에 선보인 '이던하우스'의 경우 '울트라참누리'에 비해 분양가격이 3.3㎡당 80만원 가량 저렴했음에도, 이 같은 저조한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자인 용인지방공사도 매우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울트라참누리'의 계약률이 70% 안팎에 머물고 있음을 비춰볼 때 '이던하우스'는 상당수의 미분양 물량이 양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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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요자들이 인기지역으로 분류돼 온 신도시를 외면하고 임대아파트인 시프트에 몰리는 원인은 무엇보다 시장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최근의 아파트값 하락세를 감안할 때 굳이 서둘러 분양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시프트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전세가격으로 장기간 살 수 있어 현재와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선 최적의 거주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침체기에선 신도시 프리미엄도 별 수 없다"며 "시프트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내 집처럼 살다가 언제든 나갈 수 있어 현 시점에선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