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수급과 펀더멘털의 충돌 불가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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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200지수선물시장은 반등추세의 연속성 검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약해지는 수급상황과 금리인하 이벤트의 소멸과 실적시즌 개시에 따른 펀더멘털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지난 주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5.25로 마쳤다. 8거래일 상승추세에서 2거래일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랠리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태. 하지만 외국인 주도의 수급개선 효과는 남아있고,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151.83)에 대한 지지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2거래일간 7.40포인트(4.5%) 급락하며 5일 이동평균선(157.84)을 내줘 불안한 기색이 엿보이기도 한다.

펀더멘털적인 뒷받침이 약한 상태에서 본격화될 실적발표에 대한 영향과 코스피지수 1200선에서 약화된 투신의 매도세 강화가 수급에 대한 부담을 노출시키고 있다. 추가적인 수급개선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과 펀더멘털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별로는 정책변수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주도의 수급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선물지수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때 162선을 넘어서며 추가랠리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8거래일 연속 상승과 속도에 대한 부담을 노출시켰다.

차익거래는 3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강세포지션 축소와 CD금리 급락으로 평균 베이시스가 하락한 영향과 지난 8일 옵션만기일을 활용한 연말 '배당투자
+차익거래' 잔액의 청산시도도 예상보다 강화돼 선물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지수선물시장은 연속성 검증과정에 진입하면서 수급상 여건을 타진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과 펀더멘털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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