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악화에도 달러 강세.."예상보단 낫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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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일자리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점이 강세배경이 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2.62센트(1.90%)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44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24%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52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2만5000명 감소를 소폭 상회한 수치이며 전달 58만4000명 감소보다 개선된 결과다.

골드만삭스의 선임 통화전략가 젠스 노르드비히는 "최악은 면했다는 안도감이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날 12월 고용자수 발표로 미국의 지난 해 비농업부문 누적 감소는 총 258만9000명을 기록,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실업자수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12월 실업률은 7.2%를 기록,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7%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도 0.5%포인트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98%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0.3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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