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40불 하회..'고용지표 악화'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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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7센트(2.1%) 하락한 40.8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9.38달러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한주간 12% 급락했다. 이는 한주간 25% 폭락했던 지난달초에 이어 5주만의 최대낙폭이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고용악화로 원유 수요 감소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지난 한해동안 총 258만9000개가 사라져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52만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12월 실업률은 7.2%를 기록,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7%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도 0.5%포인트 상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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