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사흘째 하락..글로벌 침체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1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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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악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유럽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지수는 전날에 비해 0.5% 떨어진 207.82로 마감했다. 영국FTSE지수는 1.26% 하락한 4484.54, 독일 DAX지수 역시 1.97% 내려선 4783.8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5% 하락한 3299.50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은행주 낙폭이 컸다.



고객수에서 독일 최대 은행인 포스트방크가 지난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6% 떨어졌고,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정부의 지분매입으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과 부실기업 지원 우려가 겹치면서 전날 14%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11%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BP 등 에너지관련주들도 지수 낙폭을 키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52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2만5000명 감소를 소폭 상회한 수치이며 전달 58만4000명 감소보다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이날 12월 고용자수 발표로 미국의 지난 해 비농업부문 누적 감소는 총 258만9000명을 기록,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실업자수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12월 실업률은 7.2%를 기록,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7%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도 0.5%포인트 상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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