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일자리 260만개 사라져..전후 최고

안정준 기자 2009.01.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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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9일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52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2만5000명 감소를 소폭 상회한 수치이며 전달 58만4000명 감소보다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이날 12월 고용자수 발표로 미국의 지난 해 비농업부문 누적 감소는 총 258만9000명을 기록,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실업자수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12월 실업률은 7.2%를 기록,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7%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도 0.5%포인트 상승했다 .

올해 고용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월마트, 메이시 등 굵직한 소매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감축했다.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책이 의회의 승인을 보다 신속히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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