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개성시대' 스타일따라 고르자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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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능 강화된 넷북 '속속'…150만원 넘는 넷북도 등장

↑소니가 출시한 넷북 '바이오 P'시리즈↑소니가 출시한 넷북 '바이오 P'시리즈


새해 벽두부터 넷북 시장이 뜨겁다. 기존 '싸구려틱'한 넷북 대신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차세대 넷북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에는 흑백 두 가지 색상이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보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한 넷북이 대세다. 제품 외관도 더욱 얇고 가벼워지고 있다.



여기에 전원을 켜지 않아도 음악과 영상을 즐기거나 터치스크린 태블릿 액정이 적용되는 등 기능 차별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넷북, '컬러'를 입다..'가벼움'으로 승부



한국HP가 출시한 'HP 미니 비비안 탐'은 이른바 '패션 넷북'이다. 이달부터 판매되는 '비비안 탐 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탐이 제품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란꽃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소니가 내달 정식 출시하는 8인치 넷북 '바이오P' 시리즈는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가 강점이다. 무게도 최소 594g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넷북 중 가장 얇고 가볍다. 크리스탈 화이트와 올리빈 그린, 가넷 레드, 옵시디어 블랙 등 4가지 컬러로 출시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MSI도 기존 화이트, 블랙, 핑크, 러브에디션 외에 강력한 레드 색상의 넷북을 선보이면서 패션 넷북 대열에 합류했다.


◇기능도 '개성시대'...더 이상 싸구려가 아니다

소니 '바이오P'는 윈도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악, 비디오, 사진을 볼 수 있는 인스턴트 모드 기능과 주위 소음에 관계없이 낮은 볼륨으로도 선명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노이즈 감소 기능이 매력이다.



아수스가 내놓은 10인치 넷북 'EeePC 1000H+ 플러스'는 소위 '변강쇠형 넷북'이다. 기존 6셀짜리 기본 배터리에 4셀 폴리머 배터리를 추가함으로써 한번 충전으로 최대 1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어 아수스는 후속제품으로 태블릿 넷북 'EeePC T91'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8.9인치 모니터를 회전하면서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다.

MSI도 세계 최초로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와 하드디스크(HDD)를 동시에 탑재한 'U115 하이브리드'를 美 2009 CES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윈도를 SSD에 설치해 부팅시간을 줄여줄고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HDD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고급형 넷북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넷북 가격도 크게 다양화되고 있다. 실제 소니의 고급형 넷북의 경우, 가격이 159만9000원으로 기존 넷북보다 2~3배 가량 비싸다. '넷북=싸구려 노트북'라는 고정관념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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