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체포돼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검찰은 미네르바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보도에 김영미 기잡니다.
검찰은 박대성씨(30)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하고, 오늘 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씨가 전기통신법상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입니다.
'미네르바'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서 활동했던 박대성씨의 필명입니다.
그가 미국 리먼 브라더스 부실 사태를 예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네르바가 곧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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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양한 지표와 수치를 이용하며 경기를 진단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직설적인 '독설' 역시 그의 글이 지닌 특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평균 조회수가 5만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네르바의 글을 읽었고, 또 그의 의견을 두고 수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미네르바의 온라인 활동은 과연 공익을 해할 목적이었을까.
[인터뷰] 직장인:
"민주주의 시대 의견 표현한것 뿐인데 안타깝다."
한편에서는 미네르바를 구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시작됐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 석방 청원이 올라왔고, 현재 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지안 / 진보신당 부대변인
“많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겁니다. 경제 예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면 대통령의 747공약도 먼저 처벌되어야 하지 않을까...” /
박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후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MTN 김영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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