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구속영장 청구

김영미 MTN기자 2009.0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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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체포돼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검찰은 미네르바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보도에 김영미 기잡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박대성씨(30)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하고, 오늘 박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씨가 전기통신법상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입니다.



전기통신기본법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의 통신을 한 자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미네르바'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서 활동했던 박대성씨의 필명입니다.

그가 미국 리먼 브라더스 부실 사태를 예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네르바가 곧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지표와 수치를 이용하며 경기를 진단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직설적인 '독설' 역시 그의 글이 지닌 특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평균 조회수가 5만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네르바의 글을 읽었고, 또 그의 의견을 두고 수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미네르바의 온라인 활동은 과연 공익을 해할 목적이었을까.

[인터뷰] 직장인:
"민주주의 시대 의견 표현한것 뿐인데 안타깝다."

한편에서는 미네르바를 구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시작됐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 석방 청원이 올라왔고, 현재 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지안 / 진보신당 부대변인
“많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겁니다. 경제 예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면 대통령의 747공약도 먼저 처벌되어야 하지 않을까...” /

박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후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MTN 김영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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