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네르바 '자신이름'으로 말하는순간 오길"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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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9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좁은 익명의 사이버 골목에서 나와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명쾌하게 세상을 말하는 시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네르바로 인해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보고 있고 또 많은 것을 배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미네르바가 ‘대정부긴급발송공문’ 제목의 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는지, 그래서 법의 심판을 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사법부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와 대학, 증권사 등 제도권의 쟁쟁한 경제전문가들에게도 많은 질문이 던져졌을 것"이라며 "미네르바 미스테리는 인터넷의 익명성이 갖는 위험의 크기를 재삼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의 누리꾼들이 현실과 허구가 교묘히 뒤엉키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좋은 소재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사이버문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자정능력을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미네르바 문제를 표현과 언론자유 수호투쟁의 이슈라고 딱지붙인 것은 참 우울한 블랙코미디"라며 "사실왜곡과 딱지붙이기로 악플 선동정치를 선도하고 있는 민주당다운 접근방식"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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