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동영·손학규 공천 논의된 적 없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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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제2의 입법전쟁' 부추키는 세력 있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4월 재·보선과 관련 정동영, 손학규 당 상임고문 등의 공천 및 출마 여부가 거론되는 데 대해 "이 문제로 우리 당의 소중한 지도자들에게 누가 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4월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도부 비공식회의에서도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고 당의 방침이 결정된 바는 더더욱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서둘러서 공천 문제를 다룰 생각이 없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룰 것이기 때문에 예단하거나 추측 보도 등을 통해 우리당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 보도에서) 우리당의 누군가가 말했다고 인용돼 있는데 우리당 책임 있는 분들도 이 문제에 대해 말씀을 자제해 달라"며 당내 '입단속'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한편 2월 임시국회에서 '제2의 입법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예측에 대해 "제2의 입법전쟁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런 세력에게 놀아나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 내 강경파들을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2월 임시국회가 제2의 입법전쟁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야 모두 국회를 전쟁터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민의의 전당으로 만드는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여야간 합의문에 기초해 문제 법안을 다룬다면 결코 제2의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전쟁을 획책하는 세력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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