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가계 대출 프리워크아웃, 상당히 우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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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이 9일 "가계 대출 관련 프리 워크아웃 제도를 상당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자칫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거나 지속가능하지 못한 방법이 동원되면 일정 기간 후에 더 어려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미리 검사해서 신용불량자가 안 생기게 하는 것은 좋지만 정부가 압력을 넣어 무리하게 (대출을) 연장시켜 주면 나중에 큰 일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강 정비 등 녹색 뉴딜 정책에 대해선 "일자리를 만들려고 없던 일을 일부러 만든 게 아니다"라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만 하면 일자리가 계속 생기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뉴딜 정책을 위한 추경 편성과 관련 이 의원은 "이것을 위해 추경 편성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추경 편성을 하게 되면 여기에 돈을 더 넣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과 관련해선 "조금 안 되면 자꾸 사람 바꾸라는 얘기만 하는데 대통령 중심제니까 대통령이 자기 책임을 해야될 일"이라며 "사람을 잘 못 써서 일이 나빠지면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이고 장관들이 대통령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면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팀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서 이대로 해도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으면 그냥 끌고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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