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美 침체 2년 더 간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1.09 06:59
글자크기

"2년간 -5% 성장..내년초 실업률 9%"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닥터둠'이란 별명을 얻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의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2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미국의 경기 침체가 2년간 계속될 것이며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이 5% 가량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4%로 예상하며 매 분기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소비자 물가가 2% 가량 하락하고 내년 초 미국의 실업률이 약 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내년 중반까지 주택 가격이 고점 대비 4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특히 "미국 경제가 이미 시작된 심각한 침체 국면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제한적일 뿐 아니라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경기부양책) 효과는 올해보다 내년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