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석방해주세요' 인터넷 서명운동 시작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1.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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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석방해주세요' 인터넷 서명운동 시작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를 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미네르바가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8일 오후 5시경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를 석방시켜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청원이 올라온 지 1시간 만에 1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명인원은 모두 150여명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미네르바의 예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면 경제학자와 언론, 증권사 연구원 모두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난 세기에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7일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온 박모(3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독학으로 경제학을 공부했다"며 "대학도 경제학과 관련된 학과를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긴급체포 시한이 만료되는 9일 오전 중으로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미네르바는 지난해부터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활동한 인터넷 논객의 필명. 서브프라임 부실사태와 환율 급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정부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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