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차 도입 늘린다…'녹색성장' 견인차(車)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2009.0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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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EMU 등 친환경 전기철도차량 도입 확대

코레일이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 전기철도차량 도입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도입될 전기차는 간선형 준고속전동차(EMU)와 신형 전기기관차 등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선포한 '에코레일(ECO-RAIL) 2015' 비전을 실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친환경 고효율 전기철도차량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우선 오는 2015년까지 총 131량의 첨단 인버터제어(VVVF) 방식의 신형 전기기관차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코레일은 앞서 2003년 10량을 시작으로 지난해 28량 등 최근 6년간 총 83량의 신형 전기기관차를 도입했다.

↑ 신형 전기기관차량 외형↑ 신형 전기기관차량 외형


신형전기기관차는 화물 및 여객 겸용 차량으로 운행 최고속도는 150㎞/h. 마력 수로도 기존 무궁화 열차가 최대 3000마력이면 이 신형전기차는 최도 7000마력이며 연료가 전기이기 때문에 힘은 물론 연비 효율도 매우 높다는 평이다. 신형 전기차는 최대 13량의 여객차량을 끌 수 있다.



코레일은 또 올 상반기내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EMU) 32량을 도입, 경부선(서울↔신창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2시간 21분 걸리는 서울-신창 구간을 EMU로 달리면 1시간 30여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 외형. 올 상반기 4량 1편성을 기준으로 총 8편성(32량)이 일본으로부터 도입돼 서울-신창역 구간에 투입 운행될 예정이다.↑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 외형. 올 상반기 4량 1편성을 기준으로 총 8편성(32량)이 일본으로부터 도입돼 서울-신창역 구간에 투입 운행될 예정이다.
이들 전기차량 도입으로 현재 OECD국가 중 온실가스배출량 6위, 배출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교통 환경의 오명을 씻어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특히 코레일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기관차 1대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20~30% 가량 증대되고 1대당 연간 9억7000만원의 동력비를 절감할 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근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신형 전기차량은 녹색성장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에코레일 2015' 비전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전기차량의 도입을 더욱 늘려 재정의 조기집행과 국내 수송부문의 사회적비용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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