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2월 이후 지도부 책임 물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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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쟁점법안 처리에 관한 여야 협상과 관련, "지도부가 이번 협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다만, "2월 국회까지 지도부가 책임지고 일을 끌어가야 되지 않겠느냐"며 지도부 사퇴에 대해선 유보 입장을 보였다.



친이(친 이명박)계인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도부가 분명한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며 "(쟁점법안 등을)처리한 다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친이계 정치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들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 "지도부의 책임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지금 단계에서 지도부 책임이 우선이냐 아니면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냐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 사퇴는 더 논의해 봐야한다"며 "분명한 것은 이번 법안 처리 과정에서 무엇을 놓쳤고 무엇에 대해 소통이 필요했는지 정확히 따져서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할지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관련 상임위도 야당이 불법적인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난장판을 치고 있는데 해결책은 강구하지 못하고 야당이 요구하는 지엽적인 전술에 끌려들어 우선 타결됐다"며 "이번 협상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7개 미디어 개혁법들을 상정하는 것도 빠른 시일 내에 합의처리 한다는 문구로 정리됐는데 당장 상임위에 상정해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정 자체가 논의의 시작"이라며 "문방위원장도 사안의 중요성을 보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의견을 수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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